(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증가 추정, 주요국 증시 하락 영향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5%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6거래일 연속 가격이 내린 결과다.
런던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2센트(1.04%) 내린 배럴당 30.5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는 미국의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추정되자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한 에너지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2.5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쿠싱지역의 원유재고는 5일 기준 6470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미국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영국 FTSE 100지수는 2.39%, 홍콩 항셍지수는 3.85%, 미국 다우지수는 1.60% 각각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20~4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가격 변동성이 더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추이 <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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