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해 공사장 구조물서 자살소동 30대男…‘구속’

편집부 / 2016-02-11 14:01:55
경찰, 10시간 37분 대치 끝 가족‧지인 설득 내려와 검거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성동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채 공사현장 철골구조물에 올라 경찰과 대치한 혐의(업무방해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이모(35)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일 낮 12시 40분쯤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성동구 용답동의 ‘재사용 플라자’ 건립 공사현장에 있는 철물구조물에 올라 자살소동을 벌이며 10시간 37분가량 경찰과 대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마약 등 전과 8범인 이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22일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취객이 공사현장 구조물에 올라갔다는 신고를 받고 이씨의 가족, 지인 등과 함께 이씨를 설득했으며 3일 오후 11시 17분쯤 자진해서 내려온 이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씨의 가방에는 주사기가 발견됐고 이씨의 팔에도 주사 자국이 있었다.

경찰은 소변검사를 실시해 이씨가 철제구조물에 오르기 전 필로폰을 투약한 것을 확인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억울하게 감옥에 갔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필로폰에 취해 공사현장 철제구조물에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hoto by Mario Tama/Getty Images)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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