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피니펙스 풀에서 추출한 섬유 첨가
(서울=포커스튜스) 기존 제품보다 최소 30% 얇은 '라텍스 콘돔'이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간) "호주 퀸즈랜드 주 연구진이 스피니펙스 풀에서 추출한 섬유로 머리카락 굵기의 콘돔을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제품은 현재 출시되는 것보다 30% 얇다. 하지만 탄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풀에서 추출된 섬유는 나노셀룰로스 종류다. 라텍스 제조 과정 중 이 섬유를 더하면 고무보다 훨씬 좋은 성능의 물질이 생성된다.
대런 마틴 퀸즐랜드 대학 교수는 신문에 "더 강하고 얇으면서도 유연한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천연고무의 '성배(holy grail)'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제 과정에서의 작은 변화로 일반 고무보다 압력은 20% 높이고 부피는 40% 줄였다"며 "앞으로 더 얇게 제작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연구진은 얇은 라텍스 콘돔이 콘돔 사용량을 늘려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전파를 막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마틴 교수는 "새로운 형태의 라텍스가 더 얇은 수술장갑을 만들어 의료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얇은 장갑은 미세한 감각까지도 느끼게 하며 손 피로를 덜어주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기존보다 30% 더 얇은 '라텍스 콘돔'이 출시될 전망이다.2016.02.1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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