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개성공단 입주기업 자금애로 상담반' <br />
금융위·5개 정책금융기관과 '특별지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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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 모두발언 |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개성공단 입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진웅섭 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따라 관련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원내 금융애로상담센터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자금애로 상담반'을 설치할 계획이다.
상담반에서는 11일부터 개성공단 입주 124개 기업 및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어려운 점을 접수받고, 유동성 현황을 일일 모니터링한다.
이들 기업의 신용공여 규모는 1조1068억원(2015년 11월말 현재)인 만큼 금감원이 은행 및 보험사가 무분별한 대출금 회수, 금리 인상 등을 자제할 수 있도록 협조 공문을 보낼 방침이다.
진웅섭 원장은 "북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도 10일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금융위는 5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개성공단기업 특별지원반'을 구성하고 정부합동대책반(국무조정실 주관)과 연계해 지원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일시적 자금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선 신‧기보 등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긴급 안정자금지원하는 등 대책을 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련 기업에게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개별 기업별로 주채권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1:1 방식의 금융 컨설팅 등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서울=포커스뉴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간부 합동연찬회'에 자리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1.1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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