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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천정배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정부의 사드배치 협의 개시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 공동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기다렸다는 듯 사드 한단도 배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안보에 관한 중대한 사안을 이처럼 서둘러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천 공동대표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군사적 대응 수단인지에대해서조차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4가지 사항이 선제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한반도 군사 상황에 대한 적합성 ▲실전능력에 대한 입증 ▲천문학적 비용 ▲비용 부담의 주체 등 4개 항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검증과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 공동대표는 "사드는 그 배치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하며, 먼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KAMD)의 개발과 투자를 앞당기는 등의 대책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위협 자체를 줄여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대화와 설득, 협상 노력을 담대하고 끈질기게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당 천정배 공동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2.05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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