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레버쿠젠에 3-1로 역전승…DFB포칼 4강 선착

편집부 / 2016-02-10 04:58:46
레버쿠젠, 치차리토 선제골 불구 내리 3골 내주며 탈락

(서울=포커스뉴스) 베르더 브레멘이 바이어 레버쿠젠을 꺾고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 4강에 진출했다.

브레멘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DFB포칼 8강에서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3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레멘은 올시즌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레버쿠젠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리그 5위에 올라있는데다 홈경기였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브레멘은 강등권인 16위에 놓여 있어 포칼에 전력을 쏟기에는 부담이 컸다.

선제골은 레버쿠젠의 몫이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22분 치차리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알레한드로 갈베스가 슈테판 키슬링에게 반칙을 범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치차리토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한 것.

하지만 브레멘은 31분 산티아고 가르시아가 핀 바르텔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브레멘은 전반 42분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웬델이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바르텔스에게 반칙을 범했고 이를 통해 얻은 페널티킥을 피사로가 마무리했다. 레버쿠젠은 이 과정에서 웬델이 퇴장까지 당해 수적 열세에 놓여 더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레버쿠젠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들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음에도 득점과 연결시키지는 못했고 결국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플로리안 그릴리취에게 골을 내주며 1-3으로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브레멘은 역습 기회에서 레빈 외즈투날리가 돌파를 시도했고 피사로에게 패스를 시도했다. 피사로는 이 공을 직접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조나단 타에 맞고 굴절됐고 이 공이 공교롭게도 그릴리취의 발 앞에 떨어졌다.

결국 그릴리취의 골을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이 됐고 승부는 브레멘의 3-1 승리로 끝났다. 브레멘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09년 이후 포칼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레버쿠젠/독일=게티/포커스뉴스> 브레멘 산티아고 가르시아(사진 오른쪽)가 2월10일 오전(한국시간) 원정으로 열린 레버쿠젠과의 DFB포칼 8강전에서 동점골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