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물대포 농민' 백남기씨 병문안 "정부 무대응 유감"

편집부 / 2016-02-09 19:12:01
신정훈 "백남기 법안 발의해야"
△ 김종인 비대위원장, 백남기 씨 병문안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대회 당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은 농민 백남기씨를 병문안하며 "(정부가) 위로의 표현이라도 해야할텐데 아직까지 안 나온 것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9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 백 씨를 방문해 "농민의 권익을 주장하시다가 뜻하지 않게 변을 당해 회복이 안되서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영준 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에게 "제1야당이 힘써줘야 한다. 농민들이 국가의 폭력에 당했을 뿐더러 1987년도 박종철·이한열 열사처럼 인권문제이기 때문에 온 국민과 정치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잘 알겠다"고 답변했다.

함께 병문안을 간 신정훈 의원은 "경찰이 자기 자신이 가해자이기 때문에 조사를 못 한다고 해도 검찰이 주어진 법적 기한내에 성실하고 객관성있게 조사해야 한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이 진행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백남기농민회장법이 만들어져 법적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90일동안 피해를 온 가족이 끌어안고 있다. 백남기 회장 사례를 근거로 해 백남기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나흘째인 9일 오후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위중한 상황에 빠져 치료 중인 백남기 씨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2016.02.09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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