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퍼 존슨-블레이클리 활약 KT, 모비스 우승 전선에 고춧가루

편집부 / 2016-02-09 15:50:05
KT, 제스퍼 존슨-블레이클리 45득점 20리바운드 합작<br />
모비스, KCC 추격에 1위 자리…정규리그 우승 빨간불
△ kt제스퍼존슨슈팅모비스0209.jpg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KT가 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 행보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KT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무산에도 모비스를 잡아내며 1위 싸움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KT는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0-72로 승리했다. KT는 모비스 상대 3연승을 달리며 21승29패를 기록했다. 모비스와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도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모비스는 KT에 발목잡혀 31승18패를 기록, 1위 자리가 불안해졌다.

KT는 전날 동부가 동부가 KGC를 상대로 승리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꺾인 상황. 하지만 모비스를 맞은 KT 선수들은 전혀 무기력하지 않았다. 2위 KCC의 추격에 경기 집중도가 높은 모비스보다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수 모두에서 상대에 우위를 점했다.

외국인선수 제스퍼 존슨과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KT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 제스퍼 존슨과 블레이클리가 번갈아 코트를 밟으며 득점행진을 벌였고, KT는 17-14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모비스도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를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외곽지원을 받지 못했다.

2쿼터와 3쿼터에도 똑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KT는 제스퍼 존슨과 블레이클리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모비스의 양동근, 함지훈, 송창용, 전준범 등 국내선수들의 슈팅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 KT는 3쿼터 종료 시 60-46으로 14점차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4쿼터 양동근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를 좁히는 데 그쳤다.

KT 외국인선수 제스퍼 존슨이 3점슛 5개 포함해 27득점 11리바운드로, 블레이클리가 18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우람도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모비스는 클라크가 25득점 7리바운드로, 양동근이 16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함지훈(8득점) 전준범(6득점) 송창용(5득점)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남자프로농구 KT가 9일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모비스 상대 3연승을 달렸다. KT 외국인선수 제스퍼 존슨(왼쪽)이 상대 커스버스 빅터의 수비를 뚫고 슈팅하고 있다. <사진제공=프로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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