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일반시민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편집부 / 2016-02-07 15:48:47
"강경대응해 다시 이런 일 없도록 해야"
△ 일본 TBS방송이 포착한 북 광명성4호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지 한 달여만인 7일 오전 9시 30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로켓) 1발을 발사한데 대해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북한의 태도를 규탄하고 나섰다.

또 일부 시민들은 북한의 태도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7일 오후 논평을 내고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민회의 측은 정부의 강경 대응도 요구했다.

시민희의는 논평에서 "도발 이후 정부의 대응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정부가 말하던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가 이번 미사일 발사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을 실효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명백하고 철저한 대가를 치르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에 대해서도 시민회의 측은 "핵실험-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는 자신감이 결국 국제 사회의 단절의 벽을 더 높게 쌓아올릴 것"이라며 "그것이 북한의 '인민'을 도탄에 빠지게 하는 고통의 길임을 철저하게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도 북한을 규탄하며 정부의 강경대응을 요구했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중인 이주섭(28)씨는 "민심을 교란하는 행위"라며 "인공위성을 핑계로 장거리 미사일 테스트를 한 것"이라고 북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준영(29)씨는 "명절을 앞두고 북한이 '세뱃'돈 달라고 하는 거 같다"며 "강경하게 대응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은 지난달 4차 핵실험때와 마찬가지로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직장인 박모(30)씨는 "우리나라 안보만 위협하지 않으면 된다"며 "북한은 늘 그렇기 때문에 이번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강력대응을 주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위터 이용자 car******은 "진보 정권에서 이 같은 일이 생겼다면 그동안 정부는 뭐했냐는 비판을 할텐데 정작 보수정권인 박근혜 정부는 아무것도 안했다"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이용자 s17******은 "지난달 핵실험때 '격추시킨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 라고 호언장담 하더니 이번에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바만 바라보는건가"며 정부 대응에 강한 비판을 했다.

bar*******은 "대통령이 강력대응 한다고 했다"며 "대북 방송을 하는 확성기 소리 키우고 강경대응 나서라"고 말했다.일본 TBS방송이 중국 랴오닝성에서 포착한 북한의 광명성4호 발사 모습. 2016.02.07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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