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미사일, 체제 유지 위한 극단 도발…이젠 압박 뿐"

편집부 / 2016-02-07 12:28:13
"유엔 안보리 결의 포함해 실효적이고 강력한 제재 도출"
△ 하얗게 변한 청와대와 경복궁

(서울=포커스뉴스)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해 실효적이고 강력한 제재를 도출하겠다"고 천명했다.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7일 오전 NSC 직후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2016년 2월 7일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조 차장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간절히 바라는 평화를 무시하고, 북한 주민들의 삶은 도외시한 채 오직 북한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또 다시 저지른 극단적인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기위해 6자회담 등 여러 가지 제안을 해왔으나 북한은 이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그동안 북한에게 핵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준 결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조 차장은 "이제 북한의 핵개발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실효적이고 강력한 제재를 도출해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면서 "우리의 안보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한미 동맹 차원의 실질적인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30분(평양시간 9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소집했다.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유엔의 제재와 별도로 실효적이고 강력한 제재를 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사진=김인철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