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곳곳, 병신년(丙申年) 설 연휴 맞이 이벤트 '풍성'

편집부 / 2016-02-06 06:30:09
전통공연, 민속체험 등 설맞이 이벤트 시내 곳곳서 열려

(서울=포커스뉴스) 2016 병신년(丙申年) 설 연휴를 맞이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전통공연, 민속체험 등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될 전망이다.

◆ 만복 기원 '운현궁 설날 잔치' 개최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일까지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에서 시민과 관람객의 만복을 기원하는 운수대통 '운현궁 설날 잔치'를 개최한다.

운현궁은 조선 제26대 임금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으로 사적 제257호로 지정돼있다. 이곳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서, 정치활동의 근거지가 됐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전통공연이 포함된 '공연마당',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운수대통마당', 만들기 체험 및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으로 구성된다.

공연마당에서는 설날인 2월 8일 오후 2시에 '새해맞이 대북 퍼포먼스' 공연, 9일 오후 2시에 '퓨전 사물놀이 콘서트와 우리 소리' 행사가 열린다.

운수대통마당에서는 새해 윷점 보기, 새해 소원지 쓰기, 새해 부적 찍기와 같은 새해 운수를 점치고, 만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체험마당에서는 병신년 원숭이 캐릭터 퍼포먼스가 열리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한지로 미니 복조리 만들기,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함께 열린다.

이 행사는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에 접속하거나,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설맞이 '보신각타종행사' 실시

서울시는 오는 6일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터에서 '2016 설맞이 보신각타종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보신각타종행사에는 고향에 방문하기 어려운 실향민뿐만 아니라 중국동포,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설 합동차례도 열릴 예정이다.

합동차례가 끝나면 차례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6명 한조로 총 6개조를 구성, 12번의 보신각종을 2회씩 나눠 타종하게 된다. 타종이 끝나면 기념촬영과 함께 서울시장 명의의 타종증서도 받게 된다.

실향민, 중국동포, 다문화가족이 아니라 해도 당일 오전 11시 30분까지 보신각 2층에 도착하면 현장에서 행사를 함께 관람 할 수 있다.

참여신청은 1월 26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는 다산콜센터나 보신각터 관리사무소(2133-0983)로 하면 된다.

◆ 제수용품 할인, 떡국나눔 등 136개 전통시장 설 이벤트 실시

서울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서울시내 136곳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할인 및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 '설 명절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참여 시장도 지난해 설보다 19곳 늘어 역대 최대다.

이벤트가 열리는 136곳에서는 제수용품 등이 최대 50% 할인 판매되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놀이와 경품이벤트 등 전통시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명절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먼저 ▲종로 광장시장 ▲중구 신중부시장 ▲용산 이촌종합시장 ▲중랑 동부골목시장 ▲성북 돈암시장 ▲도봉 신창시장 ▲마포 망원시장 ▲양천 경창시장 ▲강서 송화골목시장 ▲구로 남구로시장 ▲금천 남문시장 ▲영등포 조광시장 ▲동작 남성역골목시장 ▲강남 영동전통시장 등에서는 설 명절 제수용품과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20~40% 할인 판매한다.

또 설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떡국떡 썰기', '떡메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팔씨름대회' 등 상인은 물론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이벤트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강서구 화곡중앙 골목시장, 금천구 은행나무시장, 독산동우시장에서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쌀떡 나눔행사, 동작 남성시장에서는 독거 노인들을 위한 떡국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명절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연중 주·정차를 허용하는 38곳 시장 외 84곳 시장에 대한 주변도로 주차를 임시로 허용한다. 허용 시장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서울 소재 박물관서도 다채로운 설맞이 행사 열려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서울 소재 박물관에서도 전통공연, 민속체험 등의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월 6일부터 1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하는 설 한마당' 행사가 개최된다.

이곳에서는 병신년 원숭이와 관련된 민속체험, 설 세시체험, 원숭이띠 특별전 등의 37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별도로 접수하지 않고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또 원숭이띠 관람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윷이 담긴 복주머니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계속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 열린마당에서는 2월 8일 여성농악단 연희단팥산대의 '소문만복래' 공연이 진행된다.퓨전 사물놀이 콘서트와 우리 소리 행사장 전경. <사진=서울시>보신각타종행사장 전경.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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