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신문의 빠른 쇠퇴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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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종이 신문 디지털화'의 선두주자인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디지털 전략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략이 성공을 거뒀지만 신문 산업이 급격히 쇠퇴하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딘 바게트 NYT 편집국장은 4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뉴욕타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뉴욕타임스의 변치 않는 가치를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의 주요 목적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신문 산업이 쇠퇴함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게트 편집국장은 "앞으로 계속 비용을 관리해나가야 한다"며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증대를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뉴스 속보를 디지털, 신문, 비쥬얼 뉴스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이어 데스크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현 편집국 시스템이 기후변화, 교육 같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게트 편집국장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그림 없이 비용을 줄이는 것은 아니"라며 대신 우리의 가치와 비전을 갖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종이 신문의 예상보다 빠른 쇠퇴를 피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미디어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보인다.
마크 톰프슨 NYT 최고경영자(CEO)가 4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200만 달러로 48% 증가했지만 매출은 4억4500만 달러(약 5300억원)로 전년에 비해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광고 매출 성장분으로 종이 신문에서 발생한 적자를 매운 결과다.
톰포슨 CEO는 "지난 4분기 디지털 독자는 크게 늘어났다"며 "앞으로 디지털 분야 투자와 비용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딘 바게트 NYT 편집국장은 4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뉴욕타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뉴욕타임스의 변치 않는 가치를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위키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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