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신용등급 '하향검토 감시대상'에 등재…자원개발 추가손실 가능성

편집부 / 2016-02-05 09:48:06
재무구조 저하 여부 모니터링해야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는 LG상사의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고 5일 밝혔다.

NICE신평은 LG상사의 자원개발관련 투자자금 회수규모와 시기가 불확실한데다 관련 자산의 손실인식에 따른 재무구조 저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등재 이유로 밝혔다.

LG상사는 지난 3일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당기순손실이 2171억원이었는데 4분기 손실만 2372억원에 달했다. 산업재와 물류 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석유와 비철 등 원자재부문 시황 악화에 따른 손실인식이 주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NICE신평에 따르면 LG상사는 지난 2013년 이후 원자재 시황이 떨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줄였다. 그러나 2000년 중반 이후 진행된 대규모 투자로 지난해 9월 말 현재 주요 프로젝트 기준 7000억원 웃도는 무형자산과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원유·가스 관련 자산은 약 4000억원에 이른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떨어졌다. 특히 유가에 민감한 원유·가스 프로젝트들의 투자금 회수가 불확실해졌다. LG상사가 지난해 4분기 해외자원개발 관련 자산의 평가손실을 인식한 것으로 NICE신평은 진단했다.


따라서 NICE신평은 자원개발 투자금의 회수가능성과 자산손실로 인한 재무구조 저하 여부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된 프로젝트의 경우 원자재 시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고 범한판토스와 하이로지스틱스 인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처리 플랜트 사업 등으로 산업재 및 물류사업의 실적 보완 가능성도 있다고 NICE신평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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