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추천제, 적극 활용해 우수 인재 모셔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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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하는 이한구 의장 |
(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상향식 공천제도가 현역한테 지나치게 유리하게 작용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이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을 찾아 "공천개혁이 되려면 현역의원이라도 저성과자이거나 비인기자인 경우 공천에서 배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역이라 해서 '무조건 물갈이 하겠다' 이런 식의 접근은 있을 수 없다. 어디까지나 유권자들의 판단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상향식공천제라고 해서 국민 뜻이 제대로 반영된다는 보장도 없다"고 주장했다.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추천제 안하면 당내 기반이 약한 사람들이나 우수한 사람들을 모셔올 수 있겠나"라며 "우수한 인재 중에는 모시지 않으면 안 올 사람이 많다. (정치를) 하던 사람도 여기 더러워서 다신 안한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우선추천제가 전략공천으로 해석될까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우려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옛날 당 실권자들이 제멋대로 원칙도 없이 공천하고 그런 게 아니"라며 "우선추천제는 여성, 장애인, 취약층 등 정치적 목소리가 적은 사람들 배려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당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우선추천제는 당헌당규에 있는 제도라 지도부랑 사전에 얘기할 일이 아니"라며 "그걸 뭐 일일이 죄다 상의하면 그게 독립적인 결정이 이뤄지나. 공천은 공정해야 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관위원장 발표 후 김 대표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그런 유치한 질문 그만했으면 좋겠다. 내가 뭐하러 대화를 하느냐"라며 "난 내 일 하 면되고 필요하면 대화하면 되고…"라는 반응을 보였다.(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전국위원회 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1.1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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