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호재 "연극 '방문' 통해 관객들에게 용기주고 싶다"

편집부 / 2016-02-04 19:00:28
오는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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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연극계의 산증인 배우 이호재가 현대인들의 고독을 그린 연극 '방문'으로 관객들 앞에 섰다.

이호재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치매'라는 단어는 우리 옆집에서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면서 "우리 이웃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향민들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가 잊고 있었던 맏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좌절감이 어땠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면서 "연극을 본 관객들이 '우리는 저렇게 살지 말자'는 용기를 가지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극 '방문'은 미국에서 살던 진영이 형인 진석의 급한 연락을 받고 7~8년 만에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아버지가 없는 집에서 형은 동생을 위한 식사준비를 시작한다. 그 사이 가족처럼 지내던 이웃들이 하나 둘 방문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이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들로 인해 '소통'이 어긋나 상처를 췄던 가족간의 관계가 드러난다. 그리고 '집'이라는 공간과 대화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느리지만 섬세하게 전개된다.

이진석과 이진영의 아버지이자 원로목사인 이주용 역에는 연극 '한강은 흐른다', '스카이라잇', 영화 '검은 사제들' 등 대한민국 연극의 기둥이자 산증인으로 연극, 영화, 방송에서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이호재가 맡았다. 이주용의 첫째 아들이자 은퇴한 목사 이진석 역은 김정호가, 이진석의 동생으로 다큐멘터리 촬영을 기획하며 오랜 시간 미국에서 살던 이진영 역은 강진휘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출연한다. 이외에도 김성미, 이서림, 김기범, 김승철 등 베테랑 연극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연극 '방문'은 2월4일부터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가격은 전석 3만원이다.배우 이호재가 2월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방문'에서 '이주용'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사진제공=마케팅컴퍼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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