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지폐 줄었지만 5만원권 위조는 늘었다

편집부 / 2016-02-04 11:13:45
2015년 위조지폐 발견건수 22.4%↓, 5만원권 위조 44.8%↑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건수는 전체적으로 줄었으나, 이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 5만원권 위조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되거나 신고된 위조지폐는 총 3031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3907장보다 22.4% 감소한 규모다.

위조지폐의 감소는 과거 발견된 위조지폐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5000원권과 1만원권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5000원권과 1만원건은 각각 53.4%, 71.1% 크게 떨어져 전체 위조지폐 발견건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위조지폐 권종별로는 5만원권이 2040장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5000원권 707장, 1만원권 269장, 1000원권 15장 순이었다.

5만원 위조의 경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4.8% 늘었다. 2013년 84장에서 2014년 1409장으로 지난해에는 2040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전주 완상경찰서가 위조범 일당이 제조한 5만원권 위조지폐 2012장을 대량 발견한 탓이다. 이밖에도 지난 2014년 새마을금고 화곡동지점으로부터 5만원권 위조지폐 1351장이 신고된 적이 있어 5만원권 위조는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000원권은 지난 2013년 6월 구권 위조범이 검거된 이후로 감소 추세다. 1만원권 위조지폐는 주로 새 은행권 위조로 발견되고 있으나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1000원권 위조지폐 발견 수량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유통중인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우리나라 0.7장으로 전년(0.9장)보다 0.2장 감소했다. 이는 영국 128.5장, 멕시코 71장, 유로존 47.6장, 캐나다 29.6장, 호주 27.9장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나 일본 0.2장보다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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