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달걀, 아동비만 방지에 도움

편집부 / 2016-02-04 11:13:14
점심식사 섭취 열량 70kcal정도 감소시킬 수 있어

(서울=포커스뉴스) 아침에 달걀을 먹으면 아동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3일(현지시간) 달걀이 아동의 아침 식사로 가장 적합한 식품이라고 보도했다. 달걀이 공복감을 오랫동안 물리쳐주기 때문이다.

미 펜실베이니아대 간호과학대학이 실시한 이번 연구는 달걀이 시리얼이나 오트밀류의 식사보다 아침에 느끼는 공복감을 줄이는 데 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탄자 크랄 생물행복 건강과학부 교수는 "아침에 달걀을 섭취한 아동의 점심식사 섭취 칼로리가 다른 음식을 먹은 아동 보다 70kcal 정도 적었다"고 말했다. 이는 아동의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의 4%에 해당하는 수치다.

달걀 외에도 고단백 아침식단도 아동 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이 역시 점심 때 섭취하는 칼로리 양을 줄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8살에서 10살 사이 연령대의 아동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열량 350kcal에 해당하는 아침식사를 각각 달걀, 오트밀, 시리얼로 나눠 아이들에게 먹게 했다. 그 후 아동들을 점심식사 전까지 뛰어 놀게 했다.

그 결과 달걀위주의 식단이 단기적인 열량섭취 감소에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식욕을 떨어뜨리지는 않았다.

크랄 교수는 "달걀이 가장 (식욕을) 만족시키는 아침이라는 사실에는 크게 놀라지 않았다"면서 "놀란 건 달걀을 먹은 아동이 오트밀이라 시리얼을 먹은 학생보다 점심을 더 적게 먹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진은 "아동이 지속적으로 한계섭취열량을 넘겨 밥을 먹으면 살이 찌고 비만상태가 된다"면서 "우리는 특정 음식이 아동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적당한 칼로리를 섭취하게 한다는 걸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식습관저널(Eating Behaviors) 1월호에 실렸다.아침에 달걀을 먹으면 아동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