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정부·여당, 볼모 정치와 막장 정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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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목희 정책위의장 모두발언 |
(서울=포커스뉴스)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4일 "국민소득 3만 불 나라에서 이런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본 적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쟁점 법안이라는 것들의 내용을 보라. 정말 무모한 법안들"이라며 "그런데도 (정부·여당이) 통과시켜달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단기적으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의료비가 폭등할 수 있는 법"이라며 "또한, 파견법은 460만 노동자를 파견 대상으로 만드는 지구상에 비슷한 상례가 없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의장은 "이런 법안들을 (여당이) 일괄처리를 고집한다"며 "선거법과 연계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선거에서의 미세한 유리함, 당리당략을 위해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있다"며 "누가 뭐라고 하든 꿈쩍도 하지 않는다. 참으로 후안무치"라고 비난했다.
이 위의장은 "여당에 마지막 충고를 한다"며 "당장 시도별 의석수 결정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근거 없이 자신의 당리당략을 위해 (쟁점 법안-선거법) 연계를 고집한다면 우리는 단호히 그 연계를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박근혜정부와 여당에 국민의 선거권을 볼모로 잡는 볼모 정치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경제 파탄의 책임을 국회, 특히 야당에 돌리는 것도 모자라 국민의 투표권까지 볼모로 잡는 것은 볼모 정치, 막장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 측은 이날 오후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무쟁점 법안 등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2.0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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