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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으로 향하는 이대호 |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시애틀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대호와의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대호는 1루수 경쟁이 가능한 또한면의 오른손타자 자원이다.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팀에서 그 능력을 어떻게 발휘할 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단 이대호는 시애틀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수 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이 되는 게 일차 목표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에 포함돼 있어 이대호로서는 1루수와 지명타자 포지션을 노릴 수 있다. 지명타자보다 1루수를 노려야 한다.
시애틀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대표하는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가 자리하고 있다. 크루즈는 지난 시즌 44홈런을 때려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다. 1루수 주전 자리도 쉽지 않다. 시애틀은 트레이드를 통해 애덤 린드를 영입했다. 린드는 지난 시즌 밀워키에서 타율 2할7푼7리 20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풀타임 메이저리그가 된 이후 부상없이 시즌을 치를 경우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02경기 타율 2할7푼4리 116홈런 606타점이다.
다만 애덤 린드는 왼손투수에 약점을 보인다. 왼손투수 상대 성적은 통산 타율 2할1푼3리로, 오른손투수 상대 성적(통산 타율 .293)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 시애틀이 애덤 린드의 1루수 백업자원을 찾고 있는 이유다. 이대호와 계약을 체결한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대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줘야 하는 건 확실하다. 왼손투수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대호는 1루수 백업요원 자리를 놓고도 헤수스 몬테로 등과 경쟁에 나서야 한다. 몬테로는 지난해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했다.
이대호는 한국프로야구 롯데에서 뛰며 통산 1150경기 타율 3할9리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10년 타격 7관왕에 오르며 리그를 지배했다. 2012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오릭스와 소프트뱅크를 거치며 최고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570경기 타율 2할9푼3리 98홈런 348타점이다.(인천공항=포커스뉴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참석을 위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15.12.07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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