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여성 예비후보 123명 중 새누리가 6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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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하는 김무성·나경원·김희정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는 3일 '20대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를 열고, 여성 예비후보자들에게 당 경선과정과 공천룰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해 "나는 지난 대선 때 이 시대 최고의 정치 쇄신은 여성 대통령 탄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여성 정치인의 국회 진출 확대 역시 국민공천제 못지 않게 정당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우리 정치사의 혁명인 국민공천제를 드디어 도입했다"며 "과거처럼 선거 때만 되면 중앙당에 와서 당직자 방 앞에 줄을 서서 인사하고 얼굴 도장을 찍을 필요가 전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서 지역민에게 눈 도장을 찍고 지지를 받으면 누구나 새누리당 후보가 돼 총선에 나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화장발에 불과한 인재영입쇼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야당의 꽃꽂이 후보들과는 달리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은 생명력이 강한 풀뿌리 후보라는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이번 총선에서 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갖고 공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여성들에게 무조건 10%의 가산점을 주고 신인이면 10%를 더해 20%를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여성의 힘으로, 엄마의 힘으로, 아줌마의 힘으로, 새누리 아줌마 '새줌마'의 힘으로 4월 총선 승리에 거대한 봄바람을 휘몰아쳐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측근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불참하며 특정 인물에 힘을 주는 것은 꺼려 왔지만, 이날 대회에서는 참여한 여성 예비후보 모두와 1대1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선관위에 등록된 여성 예비후보 123명 가운데 새누리당이 68명, 더불어민주당이 28명, 정의당이 5명"이라면서 "대표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야권의 진보정당보다 3배나 앞서는 것은 그만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대한 우리당의 비전이 명확하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 외에도 이에리사 당 여성중앙위원장, 나경원 의원, 김희정 의원, 이혜훈 전 최고위원,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들과 60여명의 여성 예비후보자들이 참석했다.김무성(가운데) 새누리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에 참석해, 나경원(왼쪽), 김희정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16.02.03 박철중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여성 예비후보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6.02.03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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