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5년 7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 1219.3원 마감…장중 1221원 터치

편집부 / 2016-02-03 16:15:55
아시아 증시 악재, 유가 급락 겹악재 영향
△ [그래픽] 원·달러 환율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아시아 증시 하락과 유가 급락에 영향받아 원·달러 환율이 1220원선까지 급등했다가 1219.3원으로 마감됐다. 1220원선을 돌파한 것은 5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21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상승한 1214.0원에 개장했다. 이후 거듭 상승세를 보이다가 마이너스(-0.1%) 금리를 적용한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원화 가치 하락폭이 커졌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개장 이후 3%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달러 환율은 장중 고가인 1221.0원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달 18일 연중 고점이었던 1216.8원을 넘어섰고, 2010년 7월 7일 종가 기준 1223원까지 치솟은 지 5년 7개월 만에 1220원선을 돌파했다.

국제 유가는 감산합의가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락세가 거듭되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과 이란·이라크 산유량 공급 증가 움직임도 유가 인하를 압박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74달러 떨어진 배럴당 29.88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21일 이래 30달러선이 다시 붕괴됐다. 이는 뉴욕증시 하락에도 영향을 미쳐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확산시켰다.

불안한 아시아 증시 상황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개를 들었다. 3일(현지시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 급락한 1만7191.25로 마감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일 전날보다 1.17% 하락한 채 마감했고, 3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09% 하락한 2719.57로 출발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자 원화 가치 하락분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이었다. 여기에 북한의 위성 발사 도발 우려까지 더해졌다.

안예하 KR선물 연구원은 "유가 하락 영향을 크게 받는 신흥국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때문에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유 공급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의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던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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