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유병훈 "취업 안 돼 '나라 바꿔야겠다' 생각" <br />
안철수·이준석 상대 이동학 "엘리트의 정치 독점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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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기자회견 |
(서울=포커스뉴스) 4·13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의 20~30대 후보들이 3일 국회에 모여 함께 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2030청년 후보자'들은 이동학(33) 후보자가 대표로 읽은 선언문을 통해 "더민주 청년 출마자 12인은 더민주 당원으로서 다양한 정치현장 최일선에 자원봉사자로, 참여자로, 때론 주도자로 정치 경험과 정책적 소양을 키워왔다"며 "우리는 청년이란 이유로 국민의 응원을 받기보다 정책적 비전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함께 키우도록 한다 △교육격차 없는 교육제도를 만든다 △일자리를 걱정하지 않는 사회를 만든다 △주거 정책을 개선하여 집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든다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등 다섯 가지 목표를 공개했다.
또 "청년의 문제는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청년이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지고, 국가가 무너진다"며 "작게는 가정이란 울타리에서 크게는 국가 경쟁력이라는 울타리에서 청년 문제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상곤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이 청년 출마자들은 참으로 소중한 우리 당의 인재들"이라면서 "이들이 이번 총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우리 당의 미래, 한국 정치의 미래를 밝게 할 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2명 중 최연소 후보자인 유병훈(26) 서울 성북갑 후보자는 "평범한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나왔다"며 "지난 1년간 취업준비를 하다가 취업이 안 돼 나라를 바꿔야겠다, 정치만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잃을 것이 없어 (출마에) 두려움이 없다"며 "운동원을 쓸 돈이 없어 혼자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학 후보자는 서울 노원병에서 출마한다.
노원병은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의 현 지역구로 얼마 전 이준석 새누리당 전 혁신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20대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다.
이 후보자는 안 의원, 이 전 혁신위원장과의 차별성을 묻는 말에 "안 의원과 혁신이란 게 도대체 무엇인지, 우리 정치가 민생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당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지 토론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경쟁자인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안 의원과 연결되는 부분인데,엘리트의 정치 독점이 너무 심하다"며 "평범함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소외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그 평범함을 무기로 함께 뭉쳐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민주의 2030청년 출마 후보자 12명은 아래와 같다.
△이위종(39·충남 아산) △김해영(38·부산 연제) △임동욱(38·울산 남구을) △강동기(36·경기 고양시 덕양을) △박찬규(36·경기 파주갑) △권정률(35·충북 청주 상당) △박종훈(32·부산 금정) △최도식(32·전북 정읍) △고재일(30·대전 대덕) △유병훈(26·서울 성북갑) △이동학(33·서울 노원병) △이상훈(37·경기 화성을) 등 12명이다.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2030청년후보 소개 및 지지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곤(왼쪽 여섯번째)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2.03 박동욱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2030청년후보 소개 및 지지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곤(왼쪽 다섯번째)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2.0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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