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가방 품질, 일부 제품 안전 기준에 못 미쳐

편집부 / 2016-02-03 10:56:34
서울YWCA, 시중 판매되는 21개 제품 품질조사 가져<br />
쿨 비타 란도셀과 닥스키즈 등 2개 제품의 안전성 미흡
△ 어린이_책가방.jpg

(서울=포커스뉴스) 신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이 어린이 책가방 구매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은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WCA는 3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21개 어린이 책가방에 대한 제품품질을 조사하고 쿨 비타 란도셀과 닥스키즈 등 2개 제품의 일부 부속품이 안전성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YWCA에 따르면 조사대상 21개 제품, 품질기준에 적합해 어린이 책가방 제품 품질 우수한 편이었다. 봉합강도, 부착강도, 지퍼내구성 등 3개 내구성 평가에서 21개 제품 모두 품질요구(KS표준) 수준에 적합했다.

일광·마찰·물·땀 견뢰도 등 4개 항목에 대한 염색성 평가에서도 일광견뢰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제품이 권장품질기준(한국소비자원)을 충족했다.

일광견뢰도는 염색물을 빛에 일정시간 노출시켜 변색이나 퇴색을 저항성과 내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을 뜻한다.

대부분의 제품이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했으나,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인 쿨비타 란도셀(1KR430AI5), 스카우트슐란젠(메가쥴리) 제품은 한글 라벨 없이 원어라벨만 부착해 △제품 소재 혼용률 △제조연월 △취급주의사항 △KC마크 표기사항 등 필수 표기사항을 누락했다.

어린이 책가방의 제품 중량은 사용 소재와 디자인 형태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최저 496.1g~ 최대 1535.9g으로 제품간 차이가 최대 3.1배, 용적량은 11~17ℓ로 제품간 차이가 최대 1.5배였다.

서울YWCA는 가방이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는 가방의 무게와 용적량도 고려하여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어린이 책가방에 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정부 3.0 차원에서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YWCA 관계자는 “제품 품질은 대체로 우수하였으나, 일부 제품에 사용된 부속 자재의 유해물질 함유량이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크게 벗어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수입브랜드 제품은 품질 표시와 안전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일부 수입브랜드인 스카우트슐란젤(사진 위)은 섬유의 조성 또는 혼용률, 제조연월, 취급주의 사항, KC 마크 표기사항을, 쿨비타 란도셀 제품(사진 아래)은 취급주의 사항, KC 마크표기 사항을 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서울YWCA> 2016.2.3. 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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