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란 54디그 신기록' KGC인삼공사, 갈길바쁜 현대건설 발목잡아

편집부 / 2016-02-01 23:03:22
헤일리 없는 KGC인삼공사 백목화 23득점 활약에 시즌 첫 연승
△ 백목화의 스파이크 공격

(서울=포커스뉴스)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갈길바쁜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30-28 13-25 12-25 25-19 15-12)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꼴찌가 확정적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2위에 자리하며 1위 IBK기업은행을 쫓는 입장.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5승18패(승점 16)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15승7패(승점 45)로 IBK기업은행(승점 50)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위안삼아야 했다.

외국인선수 헤일리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KGC인삼공사의 패배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국내선수들의 분전이 놀라웠다. 백목화가 23득점을 몰아쳤고, 이연주와 김진희가 각각 15득점과 12득점을 올리며 현대건설 수비를 흔들었다. 현대건설은 범실만 23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또다시 현대건설을 넘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은 KGC인삼공사는 백목화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에서도 백목화는 여전히 득점력을 높였고, 김진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김해란이 54디그를 기록하면서 끈질기게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공격기회를 한번더 전해줬다. 김해란은 2006~2007시즌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53디그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며 1경기 최다 디그 기록을 다시 썼다.(서울=포커스뉴스)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KGC인삼공사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백목화가 GS칼텍스 캣벨, 표승주의 이중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2015.12.03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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