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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답하는 조성진 |
(서울=포커스뉴스) "콩쿠르 우승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건 슬픈 일인 것 같아요. 콩쿠르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죠."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쇼팽 콩쿠르 우승기념 및 도이치 그라모폰(DG) 전속 레코딩 계약'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성진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제17회 쇼팽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가 끝나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아서 신기했고 놀라웠다" 면서 "좋은 연주에도 많이 초청해줘서 놀랍고 부담스럽기도 한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로 인해 요즘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클랙식 연주가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성진은 올 초 프랑스 기획사인 솔레아 매니지먼트(Solea Management)에 둥지를 틀었다. 솔레아 매니지먼트와 계약한 이유에 대해 "회사보다는 매니저를 보고 결정했다"고 답했다.
그는 "콩쿠르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많은 매니저들을 만났는데 처음부터 회사보다는 매니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랑 생각도 맞고 앞으로 같이 잘 일할 수 있는 매니저라고 판단해 결정했다" 고 밝혔다.
조성진은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시간이 없어서 인터넷을 못 볼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요즘엔 내 기사도 제대로 못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성진은 오는 2일 예술의전당에서 '제 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이번 내한 공연은 쇼팽 콩쿠르 본선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는 공연이다. 우승자인 조성진을 비롯해 샤를 리샤르 아믈랭(2위), 케이트 리우(3위), 에릭 루(4위), 이케 토니양(5위), 드미트리 시쉬킨(6위)까지 모든 입상자가 모여 갈라 공연을 펼친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10월 폴란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제17회 쇼팽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2.01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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