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개소세 발목' 국내 완성차 5社, 연초 내수·수출 고전

편집부 / 2016-02-01 16:29:01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연초 개별소비세 종료와 저유가에 발목이 잡히며 전체적으로 판매가 하락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1월 한달간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총 62만626315대를 판매, 전년대비 12.6% 감소했다.

내수판매의 경우 비수기에 내수 침체가 겹쳤지만 10만6308대를 팔며 4%가량 소폭 감소, 선방했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등 신흥국 부진으로 52만0007대를 판매해 14.1% 급감했다.

내수에서 선전한 현대차는 아반떼가 6,996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달 본격 판매에 들어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첫 달 493대를 팔아 순조로운 출발을 거뒀다.

제네시스 첫 모델인 EQ900은 2,164대가 판매됐고, 출고 대기 물량만 1만여 대에 달하는 등 향후 현대차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해외판매에서 신흥국의 경기 불안과 환율악화, 최근 기록적인 저유가로 인한 아프리카ㆍ중동, 중남미 시장의 경기 위축과 함께 신차 투입을 앞 둔 주요 모델들의 노후화가 겹치며 해외에서 18.8%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쏘렌토가 7,567대가 팔려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하는 등 RV 모델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총 1만 8,441대 판매돼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은 모두 내수에서 부진했다. 한국GM의 굥우 내수 판매에서 21.7% 감소했다.

쌍용차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등 영향으로 내수판매가 전월 대비 42.2% 급감했다. 수출은 티볼리 효과로 유럽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증가하면서 신흥 시장의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물량감소를 상쇄했다. .

르노삼성도 큰폭의 내수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보다 63.4% 급감했다. 하지만 닛산 로그 수출이 17% 성장하며 전체 판매 견인차 역할을 했다. 르노삼성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차 SM6에 대한 대기 수요도 일시적인 판매 감소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2016년 1월 자동차산업 실적 집계 결과, 국내외 판매, 생산이 12% 이상 감소했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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