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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기, |
(논산=포커스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팬들의 뜨거운 배웅 속에 입대를 마쳤다.
이승기는 1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인근 기차역에서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섰다. 그는 "대단한 일도 아닌데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이가 차서 가는 만큼 인사드리기 부끄러운 면도 있는데 최선을 다하고 돌아와서 더 멋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입대 소감을 전했다.
짧게 깎은 머리가 어색한지 연신 머리를 만지는 모습이었다. 그는 "엊그제 잘랐다. 그동안 머리 효과였을까봐 마음이 무거웠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추운 날씨에도 현장에는 이승기의 입소를 보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찼다. 전국 각지는 물론 일본·중국 등 해외에서 온 300여 명의 팬이 자리했다. 전날 인근 숙소에서 숙박한 팬부터 대형 관광버스를 대절해 온 팬들이 무리를 이뤘다. 소녀처럼 설레어 하는 중년 여성 팬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승기의 팬 서비스가 돋보인 현장이었다. 이승기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손인사를 건냈고 군중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거수 경례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그는 "나중에 배우고 하면 안 될까. 아직 안 배워서"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팬들은 이승기의 신곡 '나 군대간다'를 패러디한 '나 기다린다'를 구호로 외치며 응원했다. 현장 곳곳에서 보인 플랜카드와 현수막에도 이승기의 히트곡 제목이 빠지지 않았다. 대표곡 '내 여자라니까', '우리 연애할까', '나랑 결혼해줄래' 등 그의 노래 제목들을 이어 쓴 문구로 입대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승기는 지난 2004년 노래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예능 '1박 2일', '강심장', '꽃보다 누나', 영화 '오늘의 연애', '궁합' 등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이승기는 군 복무를 마치고 오는 2017년 10월 31일 제대 예정이다.(논산=포커스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앞에서 입소하기 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6.02.01 오장환 기자 (논산=포커스뉴스) 1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앞에서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팬들이 응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입소를 기다리고 있다. 2016.02.0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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