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1.7억 女 1.1억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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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대한민국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이 지난해보다 15%이상 증가한 2억74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대표·박수경)에서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504명, 여성 496명)을 대상으로 신혼집 마련 비용 등 결혼 자금을 조사한 '201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결혼자금은 △주택 1억9174만원 △예식장 2081만원 △웨딩패키지 344만원 △예물 1826만원 △예단 1832만원 △혼수용품 1628만원 △신혼여행 535만원 등 총 2억742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622만원(15.2%) 증가한 금액이다.
신혼주택 자금은 전국 평균 1억9174만원으로 전체 결혼 비용의 69.9%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액( 1억6835만원)보다는 13.9%(2339만원) 늘었다.
주택자금은 나이와 반비례하고 학력과 소득에 비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2억537만원, 30대 1억8961만원, 40대 1억8305만원으로 젊을수록 주택자금이 많이 들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1억7574만원, 대졸(재학) 1억8580만원, 대학원(재학) 2억464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별로는 '2000만원 미만' 1억4077만원, '2,000만원~3,000만원 미만' 1억7078만원, '3000만원~4000만원 미만' 1억7778만원, '4000만원~5000만원 미만' 1억9,306만원, '5000만원 이상' 2억4951만원이었다.
주택 자금을 제외한 결혼 비용은 총 8246만원이 소요됐으며, 예식 비용과 예식 외 비용은 약 3대 7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예식장과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예식 비용은 2425만원이, 예물과 예단, 혼수, 신혼여행을 포함한 '예식 외 비용'은 5821만원이 사용됐다.
이 가운데 예식장 비용은 2081만원(25.2%)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했다.
남녀의 결혼 비용 분담률은 63% 대 37%로 분석됐다. 전체 결혼 비용 2억7420만원(주택 포함) 중에서 남성은 1억7275만원, 여성은 1억145만원을 부담한 셈이다. 남성은 전년(1억5231만원) 대비 13.4%, 여성은 전년(8567만원) 대비 18.4% 증가한 것이다.
모든 결혼자금을 지역별로 비교하면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컸다.
전체 결혼 비용은 수도권(2억9410만원)이 지방(2억5692만원)보다 3718만원(14.5%)이나 더 많이 사용했다. 주택비용은 수도권(2억387만원)이 지방(1억8123만원)보다 12.5%(2264만원) 더 많았다.
예물 비용은 수도권 2044만원, 지방 1637만원으로 지역간 가장 큰 편차(24.9%)를 보였다. 뒤이어 혼수(21.1%), 웨딩패키지(17.9%), 예단(17.4%) 순으로 지역 간 차이가 났다.
서정수 듀오웨드 총괄이사는 "결혼 준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적 자금 마련이 아닌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소신 있는 합의와 주인인식"이라며 "진정한 혼(婚)테크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물질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것에 있음을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듀오웨드가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www.onsolutions.co.kr)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0~20일까지 진행됐다.201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자료제공=듀오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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