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동반 감소 지속…국제 유가 영향 커<br />
"국제유가 하락 제외시 703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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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_경상수지.jpg |
(서울=포커스뉴스) 작년 경상수지가 1059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198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로 최고치로 집계됐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12월 국제수지 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12월 경상수지는 74억6000만달러로 46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과 수입은 동반 감소했다. 지난달 상품수지는 107억7000만달러를 기록, 연중으로는 120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462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1.9% 감소했으며 수입은 354억4000만달러로 21%나 감소했다.
수출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한해 수출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5489억3000만달러였다. 2013년 6181억5690만달러, 2014년은 6130억206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중 수입 규모는 5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 수입은 4285억달러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2011년(5580억달러) 2012년(5541억달러) 2013년(5353억달러) 2014년(5241억달러) 등이다.
서비스 수지와 본원소득 수지 역시 감소했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과 기타사업 서비스를 중심으로 적자폭을 확대했다. 서비스수지는 17억달러 감소했으며 연중 규모로는 157억1000만달러 줄었다. 여행수지는 전월 (7억2000만달러)에 비해 9억5000만달러 적자로 그 폭이 늘어났으며 기타사업서비스도 같은 기간 8억8000만달러에서 11억4000만달러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입 감소가 경상수지 흑자 폭을 확대했다"며 "2014년 국제유가 수준이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는 작년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상필 팀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영향을 356억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작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03억달러다. 2014년 844억달러에 비해 줄어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금융계정은 77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연중으로는 109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12억8000만달러보다 늘어난 36억5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3억8000만달러보다 늘어난 22억4000만달러 증가로 나타났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는 34억2000만달러 증가,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17억2000만달러)보다 감소폭이 늘어난 40억4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준비자산은 19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통관 기준으로 작년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42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작년 중 수출은 52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감소했다. 선박(-33.8%)과 디스플레이 패널(-29.2%) 및 가전제품(-23.7%)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2015년 12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35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연중 수입은 436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줄었다.
한은 측은 "에너지류를 제외할 경우 작년 12월 수입은 11.7% 감소, 연중치로는 4.9%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2015년 12월 경상수지.<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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