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평화 협상 시작 하루 만에... 부정적 영향 우려
(서울=포커스뉴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에 있는 시아파 성지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미 CNN 방송, 현지 언론 등 외신은 31일(현지시간) 다마스쿠스 남쪽 사이이다 제이납에 있는 시아파 모스크(사원)에서 폭발이 3차례 일어나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IS는 "3차례 폭탄 공격을 했으며 76명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내무부 장관은 "테러범들이 버스 터미널에서 차량 폭탄을 터뜨린 뒤 사람들과 의료진이 몰려들자 두 번의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은 "IS가 시리아 군과의 전투에서 패한 후 소속 대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감행한 테러"라고 보도했다.
테러가 발생한 지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군과 정부군을 지지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영향력이 강한 곳이다.
이번 테러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또 3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리아 평화 협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에 있는 시아파 성지에서 31일(현지시간)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사진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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