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 우롱한 양당"…'3당 대표 민생회담' 제안

편집부 / 2016-01-31 17:28:07
"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대표 모여 민생정책 논하자"
△ 국민의당, 국회 파행 입장 표명 발표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31일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일명 '원샷법')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 "한 마디로 국민을 우롱했다"며 여야를 향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또 멈춰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번에는 여당이 다른 법을 연계해서 발목 잡는 일을 저질렀는데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약속을 깼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처리하기로 국민 앞에 약속한 법안처리를 뒤집으며 어떤 명분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주는 세금으로 살아가는 국회의원들이 밥값을 하고 있느냐. 19대 국회가 개원한 이래 단 한 차례라도 국민의 박수를 받은 사례가 있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제3당'으로서 국민의당의 위치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더는 낡은 정치에 대한민국의 장래와 국민의 삶을 맞길 수 없다"며 "국민의당이라는 제3당의 등장으로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한 3당 대표가 참여하는 민생정책 회담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제는 낡은 정치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2월2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선출되는 국민의당 대표와 새누리·더민주 대표가 마주 앉아서 2월 임시국회의 필수 정책 과제를 국민께 제시하고 실천을 약속하는 3당 대표 민생정책 회담을 설 전에 개최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또 국회가 파행했다"며 "양당제의 민낯을 또 본 것 같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주 원내대표는 "원샷법에 대해 여당에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법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야당에서는 대기업 특혜법이라고 주장한다"며 "저는 두 가지 다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원샷법이) 대기업 특혜법이라는 야당 주장에 대해 국회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대기업이 (법을) 악용할 소지에 대한 안전장치를 이중 삼중으로 마련해, 여야 합의해서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야당 비대위원장이 선거법과 연계해서 반대한다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고 어찌 보면 월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가운데) 의원이 국회 파행에 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병완 정책위의장, 안 의원, 주승용 원내대표. 2016.01.31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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