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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군 병사들이 공용 휴대폰을 통해 가족, 친지, 지인 등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전군 병영생활관에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도입을 완료하고 30일부터 운용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병사들에게 보급된 공용 휴대폰은 모두 4만4686대(육군 3만4191대, 해군 1395대, 공군 4622대, 해병대 2669대, 국방부 직할부대 1809대)대로 병영생활관 생활실(내무반)에 1대씩 지급됐다.
지금까지는 병사들은 부대 공중전화를 이용해 부모나 지인들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야 했다. 이번 공용 휴대폰 도입으로 아들이나 지인을 군대에 보낸 이들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공용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2015년 일부 전방부대에 1만1364대의 공용휴대폰을 시범 보급하고 점차 전군에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해 9월 LG U+의 파격 제안으로 전군 확대를 앞당기게 됐다.
당시 이통통신 3사인 KT, SKT, LG U+는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사업’에 모두 입찰했고, LG U+는 입찰가 1원을 써내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LG U+가 병사 공용 휴대폰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국방부는 공용 휴대폰 사업에 3년간 36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지만 LG U+는 휴대폰을 비롯해 통신 중계시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 600억원 상당을 무상지원하기로 했다.
입찰 당시 KT는 17억원, SKT는 21억원을 써냈다. 민간 기업이 군 발주 사업에 LG U+와 같이 1원 입찰가를 써낸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공용 휴대폰 무상지원으로 장병 사기진작, 병영문화혁신 및 국방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엘지유프러스(LGU+)에 장관 감사패를 수여 할 예정이다”며 “이번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운용으로 사회와 병사 간에 열린 소통 채널이 마련되어 사회의 불안감과 병사의 고립감을 다소 해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육군 장병들이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으로 시험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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