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전체 카드 사용실적은 늘고있지만, 1건 당 평균 결제금액은 오히려 줄었다. 특히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은 사상 최초로 1건 당 5만원 이하로 내려앉으면서 카드결제 소액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5년 카드승인실적'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총 636조8000억원으로, 2014년 대비 10.1% 늘어나 3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4년 증가율인 6.1%보다 4.0%포인트 높았다. 하루 평균 승인금액은 1조7400억원이었고, 카드 승인 총 건수도 15.1%나 증가해 136억8500만건이나 됐다.
그러나 1건 당 평균 결제 금액은 2014년 4만8674원에서 지난해 4만6533원으로 줄어들어 카드 결제 소액화 경향을 나타냈다.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은 지난해 5만9504원으로 2014년대비 2.4% 감소해 역대 최초로 5만원대로 진입했다.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도 2만5336원으로 전년대비 5.0% 줄었다.
실제로 소액결제가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생활밀접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1.5% 증가한 178조3800억원을 나타냈다. 이중 체크카드의 생활밀접업종 사용실적이 41.4%를 차지하면서 같은 업종의 신용카드 실적 24.5%를 압도했다. 이는 소규모 상가에 입점한 식당 등에서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자들이 월등히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통업종 가운데 대형할인점의 성장률은 1.0%로 둔화된 반면, 보다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 업종의 경우 5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유통업종의 카드승인 금액이 10.4%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에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신용·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 <자료출처=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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