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주먹 쥔 박병호 |
(서울=포커스뉴스) 한국프로야구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무난히 시즌 개막전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올시즌 메이지리그에 데뷔할 유망주들을 소개하면서 박병호와 김현수를 두고 "개막전 출전이 보장됐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팀내 입지가 좋다는 것이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뒤 포스팅을 통해 미네소타에 입단했다. 포스팅금액은 1285만달러(약 149억5000만원). 박병호는 4년 1200만달러(약 145억원)를 받는다. 빅마켓 구단이 아닌 미네소타가 과감한 투자로 박병호를 영입한 것. 올시즌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출장은 상당부분 보장받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다.
김현수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조건은 2년 총액 700만달러(약 84억6000만원). 연봉만 따지면 김현수는 평균 350만달러(약 42억3000만원)으로 금액만 따지면 박병호(300만달러·약 36억2000만원) 강정호(275만달러·약 33억2000만원)보다 많다. 볼티모어 역시 선수단 연봉 총액이 높지 않아 김현수는 주전급으로 분류된다. 더구나 외야자원이 부족해 일찌감치 주전 좌익수와 1번 타자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CBS스포츠는 지난 시즌 강정호의 활약에 박병호와 김현수의 올시즌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유망주 순위에서 100명 중 박병호를 18위로, 김현수를 65위로 각각 평가했다. 1위는 코리 시거(LA다저스)다. 박병호에 대해 "강정호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삼진 비율이 높은 것은 약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수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존을 잘 알고 있다. 볼티모어의 좋은 리드오프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CBS스포츠 예상대로 박병호와 김현수가 모두 개막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올시즌 시작부터 한국인 타자 소속팀끼리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된다. 박병호의 미네소타와 김현수의 볼티모어가 바로 4월5일 볼티모어 홈구장인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박병호와 김현수 모두 타자라 서로 맞대결하지 않지만 데뷔전 경쟁은 의식할 것으로 보인다.(서울=포커스뉴스)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소감과 포부를 밝힌 뒤 미네소타 트윈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1.07 성동훈 기자2016.01.28 허진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마치고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5.12.29 김인철 기자2016.01.01 허진우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