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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결과가 29일 발표된다. 제4이통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가 과점하고 있는 이동통신시장의 판도를 바꿀지 주목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4일부터 진행한 심사위원의 합숙심사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한다. 제 4이통은 이통시장에 네 번째 사업자를 투입해 요금 인하와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온 정책 과제다.
이번 공모에는 K모바일, 퀀텀모바일, 세종모바일 등 3개 법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10월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신청한 이들은 11월 적격 심사를 통과해 본심사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제4이통 선정을 위해 △서비스 역량(40점) △재무적 능력(25점) △기술 능력(25점) △이용자 보호 계획(10점) 등의 항목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총점이 가장 높은 1개 사업자가 최종 허가대상 법인으로 선정된다. 다양한 심사 항목 가운데 재무적 능력이 제4이통 출범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도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여섯 차례 공모를 실시했지만 이 같은 이유로 사업자 선정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재무적 취약성이 업체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11월 제4이통 신청 시에도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우리텔레콤 등도 자금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신청을 포기했다. 업계관계자는 “제4이통 도전기업들이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 위주다보니 주주구성과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미래부가 잘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4이통 발표를 앞두고 기존 사업자들은 신규 경쟁자 등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최근 투자설명서에서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진입이 실현되면 3자 구도의 통신시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특히 알뜰폰 사업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 이통사는 “(제4 이통은) 초반 포지셔닝에 있어 기존 알뜰폰(MVNO)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며 “소형 알뜰폰 업체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반발했다.미래부가 제4이동통신을 위한 신규주파수 배분책을 발표하고 있다. 2016.01.29 왕해나기자 e2@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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