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특별 브리핑에서 다음달 1일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결정하게 된다.
찬 사무총장은 "현재 백신도 없고, 전 세계로 번질 위험이 있으며, 아직 인간에게 면역 체계가 없고, 올해 엘니뇨 현상에 따라 모기 개체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급회의 소집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찬 사무총장은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지난해 미주 대륙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소두증 신생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과 신경 이상증세를 일으킨다는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매우 강하게 의심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논의하기 위해 내달 1일 긴급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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