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열리나…여전히 '안개 속'

편집부 / 2016-01-28 22:33:02
與 "선 민생법안, 후 선거구 획정"<br />
野 "선거구 획정안 처리 안하면 원샷법·북한인권법 처리 못해"
△ 여야 3+3 대화

(서울=포커스뉴스)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최 여부가 여전히 안개 속에 싸여있다. 하루 전인 28일까지도 여야는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본회의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선(先) 민생법안, 후(後) 선거구 획정'을 고수하며 쟁점법안을 통과시켜야 선거구 획정안를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을 가장 우선순위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민주는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지난 23일 '여야 3+3 회동'에서 합의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도 처리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놓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새누리당은 기존 여야 합의대로 당연히 29일에 본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정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8일 현안브리핑에서 "29일 국회 본회의는 이미 여야간에 합의했던 사항"이라면서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북한인권법, 그리고 법사위에서 처리된 무쟁점 법안 등이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선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으로서는 선거구 획정안을 자꾸 무한정 연기하는 새누리당을 규탄할 수밖에 없다"면서 "규탄 방법으로 불가피하게 본회의를 할 수 없음을 국민에게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20대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을 기존보다 7석 많은 253석으로 여야가 잠정 합의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원래 주장대로 된 것"이라며 "거의 100% 수용한 것인데 (새누리당이) 그것도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좀 아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당은 28일 오후 4시 당대표와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3+3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이 또한 무산됐다.

문정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어제(27일) 여야 원내대표간 비공식 모임에서 오늘(28일) 오후 4시 여야 3+3 회동을 갖기로 논의됐으나 참석자 일정 조율 등의 관계로 여야 회동은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29일 본회의에 앞서 오전 중에 여야 당대표와 비대위원장,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동'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여야의 입장차가 쉽게 줄어들지 않을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최 여부가 여전히 안개 속에 싸여있다. 사진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 및 쟁점 법안 논의를 위해 진행된 여야 원내지도부 3+3 회동에 참석한 의원들이 대화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 이종걸 원내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2016.01.28 박동욱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29일 본회의 개최와 관련 "지금으로선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1.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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