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의 공전 주기는 무려 90만 년
![]() |
△ 행성_2mass_j2126.jpg |
(서울=포커스뉴스) 거대한 태양계가 밝혀졌다. 고아행성으로만 알려져 있던 행성 '2MASS J2126'과 그것의 항성 'TYC 9486-927-1'다. 이 둘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을 3500번 왕복할 정도다.
미국 폭스뉴스는 27일(현지시간) "새로운 태양계가 발견됐다. 행성과 그것의 항성 사이 거리는 약 9600억㎞다. 이는 지구와 태양 간 거리의 7000배, 7000천문단위(AU)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발견된 태양계 중 가장 넓다. 태양과 해왕 간 거리(30AU), 태양과 명왕성 간 거리(40AU)를 훌쩍 뛰어넘는다. 행성의 공전 주기는 무려 90만 년이다.
영국 하트포드셔 대학교 소속 연구원인 니얼 데콘은 폭스뉴스에 "여태 발견된 것 중 가장 넓은 태양계"라며 "행성의 존재는 8년전부터 알려졌지만 고아행성으로만 인식됐다. 이번 연구로 행성과 항성의 관계가 처음 드러났다"고 전했다.
'2MASS J2126'라 불리는 이 행성은 지난 2008년 미국 연구진이 발견했다. 이후 캐나다 연구진이 '4천500백만년 전 형성된 갈색 왜성과 별집단 중 하나'임을 밝혔다. 집단은 '큰부리새자리-시계자리 성협'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연구진은 항성 'TYC 9486-927-1'에 주목하게 됐다. 항성 TYC 9486-927-1은 브라질 연구진이 지난 2006년 발견했다. 어린 별로만 알려진 채 연구되지 않았다.
데콘은 영국 왕립천문학회(RAS) 월간보고에 "항성 TYC 9486-927-1과 행성 2MASS J2126이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 어린 별 무리는 넓은 궤도를 갖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항성과 행성은 지구로부터 104광년 떨어진 곳에서 함께 이동한다.
그는 "그간 누구도 항성과 행성의 연결고리를 밝혀내지 못했다"며 "그 둘은 외로운 존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지구와 태양 간 거리의 7000배에 달하는 거대 태양계가 발견됐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사진은 행성 '2MASS J2126' 상상도.<사진제공=하트포드셔 대학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