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쓰러진 남성 치어 숨지게…마을버스 기사 '입건'

편집부 / 2016-01-28 10:47:43
"주변이 어두워 사람 못봤다"고 진술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관악경찰서는 길가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을 버스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로 마을버스 운전기사 김모(5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 10분쯤 서울 관악구 낙성대역 인근 도로에서 쓰러져 있던 최모(40)씨를 치고 지나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주변 CCTV를 조사한 결과 최씨는 비틀거리며 걸어가다 쓰러졌고 최씨의 상체 일부는 차로에 나와있었다.

이후 김씨가 몰던 마을버스가 최씨의 머리 부분으로 지나갔다.

"사람이 길에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최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주변이 어두워 최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전방주시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추가 수사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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