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피해자들, 미국서 집단소송 가세

편집부 / 2016-01-27 11:30:13
3ℓ급 디젤차량 대상…향후 국내 법원에 매매계약 취소 등 추가 소송도

(서울=포커스뉴스) 독일 아우디폴크스바겐그룹의 3ℓ급 디젤엔진 차량 배기량 조작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국내 피해자들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전에 가세한다.

폴크스바겐이 미국 환경보호청에 2ℓ급에 이어 3ℓ급 디젤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도 조작했음을 시인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27일 “2월 중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3ℓ급 디젤엔진 차량에 대한 집단소송에 참여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국내 피해자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소송 참여 직후 국내 법원에도 매매계약 취소와 대금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할 예정”이라며 “소송 참여인원은 2ℓ급 소송과 비슷하게 해당 차종 구매고객의 4~5% 안팎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해 10월 이미 국내와 미국에서 2ℓ급 소비자 4200여명을 대리해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법무법인 바른은 폴크스바겐이 미국과 캐나다 고객만을 대상으로 1인당 1000달러를 보상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국내 고객에게도 동일한 1000달러 상당의 패키지를 제공하라고 공식 요구했지만 회신받지 못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3ℓ급 폴크스바겐의 디젤 차종은 2009~2016년형 아우디 A6·A7·A8·Q5·Q7을 비롯해 포르셰 카이엔, 폴크스바겐 투아렉 등 모두 8만5000대다.

국내에서도 최소 5만~10만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폴크스바겐 로고.(Photo by Alexander Koerner/Getty Images)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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