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일본, 이라크 꺾고 리우올림픽 티켓 확보…93분 결승골

편집부 / 2016-01-27 00:30:20
하라카와, 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결승골

(서울=포커스뉴스) 일본이 이라크에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일본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후반 경기 막판 터진 리키 하라카와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해 리우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일본은 무사시 스즈키와 쇼야 나카지마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유야 쿠보가 이들의 공격을 지원하는 형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이라크는 모하나드 압둘라힘을 축으로 암제드 후세인과 마흐디 카밀, 알리 히스니 등이 폭넓게 공격을 지원하는 형태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경기 시작 이후 전반 중반까지의 분위기는 백중세였지만 세간의 예상과 달리 일본이 압도하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이라크가 중앙 수비수 무스타파 나딤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려 중원 장악력을 높였고 일본이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고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터치라인 쪽을 돌파한 스즈키가 문전으로 낮게 깔아 차 준 공을 쇄도하던 쿠보가 논스톱으로 차 넣은 것. 일본으로서는 첫 번째 슛이 골로 연결되며 기분좋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라크 역시 만만치 않았다. 날카로운 공격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꾸준하게 일본 문전을 향해 슛을 시도했고 결국 전반 43분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사드 나티크는 헤딩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전반과 엇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후반 중반 이후로는 양팀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갈 무렵 하라카와 리키의 극적인 왼발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타쿠미 미나미노가 오른쪽에 올려준 크로스를 이라크 골키퍼가 펀칭한 공이 미나미노 발 앞에 떨어졌고 그는 이 공을 지체없이 왼발 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라크에 극적으로 승리한 일본은 이로써 결승에 진출하며 아시아대륙에 배정된 2016 리우올림픽 본선행 티켓 3장 한 장을 확보했다. 반면 이라크는 3,4위전을 통해 리우올림픽 티켓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은 27일 새벽 1시30분에 열리는 한국과 카타르간의 4강전에서 승리한 팀과 결승전에서 만난다. 반면 한국과 카타르 중 패하는 팀은 이라크와의 3,4위전을 통해 역시 리우올림픽 진출권을 최종적으로 다투게 된다.일본이 1월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리키 하라카와가 역전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AFC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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