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에 풍선과 배추?…복권기금 광고 '화제'

편집부 / 2016-01-26 17:47:10
매년 복권기금 1조6000여억원 저소득층 등 위한 공익사업 쓰여
△ [사진1]_복권기금_옥외광고_풍선.jpg

(서울=포커스뉴스) 경기 안산시 한 건물 옥상 위에는 어린이가 탄 휠체어에 여러 개의 풍선이 달려 하늘로 나는 듯한 모습의 광고가 설치돼 있다.

서울 종로구와 영등포구의 건물 옥상에는 배추로 뒤덮인 이색광고가 설치됐다. 멀리서 보면 진짜 김장배추가 건물 옥상에 쌓여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다름 아닌 복권기금이 저소득층 어린이·장애인 등 생활시설, 취업교육, 문화예술 등 지원에 쓰이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광고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 측은 26일 “복권기금의 공익성을 알리기 위해 풍선 등을 활용한 광고를 만들었다”며 “그동안 홍보대사와 함께 복권기금 수혜자 스토리 영상을 제작해 광고를 진행한 것과는 다른 방식의 광고”라고 밝혔다.

나눔로또 측은 “일반적으로 옥상에 설치된 광고는 간판에만 이미지를 붙이지만 경기 안산시에 설치한 광고는 네모난 광고판을 벗어나 풍선 모양의 조형물을 매달았다”며 “풍선은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검정색, 초록색 등 나눔로또 6/45 추첨공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가 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과 ‘한해 복권기금 1조6000억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더해져 어린이에게 꿈과 미래, 희망을 전달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나눔로또 측은 서울 종로구와 영등포구에 설치된 광고에 대해서도 “‘한해 복권기금 1조6000억원, 김장 3200만인분을 기부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같이 걸려 있다”며 “복권기금이 한해 국민 절반이 먹을 수 있는 김장배추 분량만큼 큰 금액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나눔을 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해당 광고는 세계적인 광고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유명해진 ‘이제석광고연구소’의 이제석 대표가 제작한 것이다.

이 대표는 “복권기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인지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풍선과 배추를 활용해 옥외광고로 제작한 것”이라며 “이 광고를 통해 복권에 대한 기부와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 등 판매를 통해 조성되며 매년 1조6000여억원 이상의 복권기금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 주거지원사업 등에 사용된다.경기 안산시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복권기금 광고. <사진제공=나눔로또>서울 종로구, 영등포구 등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는 복권기금 광고. <사진제공=나눔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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