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일부제품, 나트륨 함량 표시보다 5배 높아

편집부 / 2016-01-26 14:49:40
대전소비자연맹 시험결과 발표… 표시기준은 120%까지 허용
△ 나트륨_표시허용기준_초과제품.jpg

(서울=포커스뉴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참치캔 제품이 실제 표시된 나트륨 함량 보다 5배가량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되는 참치캔 27종을 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의 나트륨 실제 함량이 표시 함량과 차이가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연맹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수입 참치캔인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715.16㎎/100g가 함유돼 표시된 함량(146㎎/100g)의 4.9배에 달했다.

산마리노 콘드튜나는 표시의 3.9배,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 2.8배, 사조해표 뱃살참치 1.97배, 하고로모 씨-치킨 L참치 1.65배 등으로 나트륨 함량이 많았다.

현행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르면 나트륨은 표시량 대비 120%(1.2배) 이내까지 허용된다.

나트륨 1일 영양소 기준치(2000㎎) 대비 나트륨함량(100g기준) 비율은 동원 건강한 참치(저나트륨)의 경우 5.1%, 산마리노 콘드튜나는 43.2%로 동원 제품의 8.5배였다.

일반 살코기 참치캔 제품보다 고추 참치캔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오뚜기 고추참치와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 사조 고추참치,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 동원 고추참치 등 고추참치 5종의 나트륨 평균 함량은 717.89㎎/100g으로 나트륨 1일 영양소기준치의 35.9% 수준이었다. 이는 살코기참치의 평균 나트륨 함량 337.06㎎/100g의 두 배를 넘는 양이다.

영양 성분 표시가 아예 없거나 소비자가 알아보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 초록마을 맛있는 참치는 열량과 나트륨 양이 표시가 없었고 하고로모 씨-치킨 L참치는 한글표기 없이 판매돼 제품 성분함량을 알기 어려웠다.

대전소비자연맹은 “참치캔은 설 명절 선물세트에도 많이 포함되는 제품”이라며 “나트륨 등 함량 표시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참치캔 제품에 표기된 나트륨 함량보다 최고 5배나 많은 나트륨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대전소비자연맹의 시험결과 밝혀졌다.<표 제공=대전소비자연맹> 2016.1.26 조윤성 기자 cool@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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