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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국민회의 통합 |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가칭)과 천정배 의원이 추진 중인 국민회의(가칭)가 전격적으로 통합에 합의했다.
안철수·천정배·김한길 의원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양측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의원은 통합 배경에 대해 "천정배 의원과 오랫동안 여러 번 만남을 갖고 여러 얘기를 나눠왔다"며 "이 중 핵심적인 부분을 며칠 전 안철수 의원과 셋이 앉아서 말씀 나눴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 결과 오늘의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도 "그동안 느꼈던 방향, 앞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 모습에서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면서 논의가 빠르게 진전될 수 있었다"며 "국민을 위한 통합, 이게 바로 중요한 지향점이다"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은 "최근 상황을 보면 야권의 패권주의 해체 가능성 없다고 봤다"며 "국민의당이 국민 열망에 맞는 개혁적 가치와 비전 담을 수 있다면 그분들과 큰 틀에서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리적으로 개혁과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확실한 개혁의지 정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그런 원칙을 볼 때 국민의당과 국민회의가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전 의원 등 다른 호남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이번 통합 결정 자체가 촉박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아직 충분한 협의가 되지 않았다"면서도 "새로운 좋은 인사들과 이미 신당 창당을 추진해온 분들과 통합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으로 통합할 예정인 안-천 연대세력이 호남지역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국민회의 통합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안철수(왼쪽부터)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천정배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 윤여준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김한길 상임부위원장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1.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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