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야당 간 김종인, 우리 정치 서글픈 모습"

편집부 / 2016-01-25 10:57:43
"국회 제 역할 하도록 국민 질책 전달…몽당연필 될 것"
△ 與 최고위서 발언하는 안대희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이 25일 최고위원회의에 첫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겨냥했다.

안 최고위원은"지난 대선(2012년) 때 새누리당의 경제 분야를 맡았던 그 분(김 위원장)이 최근 야당에서 정치를 하는 것은 우리 정치의 서글픈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대선을 준비하던 새누리당에는 정치와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위원회가 두개 있었다. 내가 정치 쇄신분야, 다른 한 사람(김종인 지칭)이 경제분야를 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최고위원은 "정당 정치를 기조로 하는 데에서는 국민들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래서 나 혼자서라도 국민 여망인 정치 쇄신을 마무리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최고위원직 수락의 변을 밝혔다.

그는 "19대 국회는 입법자로서 본연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법안 처리율은 역대 최악인 30% 초반이고, 폐기법안은 1만건에 달한다"며 "국민은 그 원인이 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해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을 국회 개혁, 정치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정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성숙한 정치·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의 질책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 뜻대로 쓰이는 몽당연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안대희(오른쪽) 전 대법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1.2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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