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여론조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포커스뉴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 시장이 미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대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검토해볼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의 대선출마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수차례 백악관행을 고심했지만 매번 승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출마를 포기해왔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블룸버그가 대선 판도를 보며 자신감을 가졌고 대권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가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독주하고 있는 점, 힐러리 클린턴의 잦은 실수,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의 급부상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NYT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이미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변인들에게 적어도 개인 돈 10억 달러(약 1조 1200억원)를 쓰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출마 최종 결정 시기는 3월 초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의 출마가 공식화되면 대선 판도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는 미디어그룹 블룸버그 창업자로 개인 재산만 355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11위 부호다. 12년간 뉴욕 시장을 역임했으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그에게 대권 출마를 제안한 적이 있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후보다.
NYT는 블룸버그가 지난해 12월부터 여론 조사를 의뢰했고, ‘미국 대선 풍향계’로 알려진 아이오와, 코커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후 여론조사를 한 번 더 실시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 시장이 미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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