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등 기록적 한파… 지구촌 전역 꽁꽁 얼어붙어

편집부 / 2016-01-24 09:33:18
美 뉴욕, 워싱턴 등 최대 적설량 기록할 듯<br />
中 북부 지역 영하 47도 기록, 전력 수급 비상

(서울=포커스뉴스)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에 기록적인 한파가 덮쳤다.

미 CNN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기록적인 눈보라가 미 동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상청은 뉴욕에 최대 적설량 30인치(76㎝)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고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적설량은 최대 4피트(122㎝)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CNN에 따르면 지금도 시간당 10㎝의 속도로 폭설이 내리고 있고 뉴욕 정부는 현재 교통을 전면 통제한 상태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며 "오후 2시 30분부터 모든 차량 및 열차의 운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상점과 극장 등도 영업을 중단하고 즉시 귀가할 것을 지시했다.


워싱턴 D.C도 눈에 고립됐다. 워싱턴엔 밤 동안 60㎝에 가까운 눈이 내렸으며 지하철 운행도 22일부터 중단됐다. 워싱턴 1만여 편의 항공편도 모두 중단됐다. 로이터 통신은 워싱턴 주의 최고 적설 기록은 1922년 28인치(72㎝)로 이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인명피해와 사고도 잇따랐다. 영국 BBC 방송은 10개 주에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 주에선 989대의 차량 사고가 발생했으며 노스케롤라이나 주에선 10만여 가구가 정전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다. 신화통신은 23일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한파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은 3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인 영하 16도를 기록했고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하얼빈(哈爾濱)은 영하 30도를, 다시안링(大興安嶺)은 영하 47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안후이성, 저장성, 광동성 등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 역사상 최저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국 전역에 덮친 최악의 한파로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 전력 수요량은 최대치를 기록했고 중국 남서부 쓰촨성 지역도 30만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또 기록적인 한파로 농작물도 다수 피해를 입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기상대는 23일 오전을 기해 한파경보 수위를 '노란색'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황색'으로 격상했다. 기상대는 중국 북부, 북서부 지역의 기온이 6~10도 정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워싱턴/미국=신화/포커스뉴스) 눈으로 뒤덮인 워싱턴 D.C 거리. 23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등 미국 전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항공기, 지하철 등 교통이 전면 통제됐고 인명피해와 사고도 잇따랐다. 2016.01.24 신화/포커스뉴스 (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한 여성이 23일(현지시간) 눈으로 뒤덮힌 뉴욕 브루클린 거리를 걷고 있다. 이날 뉴욕, 뉴저지 등 미국 전역에 기록적인 포설이 내려 항공기, 지하철 등 교통이 전면 통제됐고 인명피해와 사고도 잇따랐다. 2016.01.24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진화/중국=신화/포커스뉴스) 중국 저장성의 한 마을이 눈으로 뒤덮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은 23일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한파로 베이징, 저장성 등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 역사상 최저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2016.01.24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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