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기업 폭스콘, 일본 전자업체 샤프에 인수 제의

편집부 / 2016-01-21 16:53:07
인수대금 약 6조4000억원…경쟁 제안의 2배 넘어<br />
日정부, 샤프의 디스플레이 기술 넘어가는 것 우려

(서울=포커스뉴스)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기업 폭스콘이 일본 전자업체 샤프를 인수하는 대금으로 6259억 엔(약 6조4000억원)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여러 차례 은행들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아온 샤프는 정부가 지원하는 투자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가 내놓은 또 다른 인수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INCJ는 3000억 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INCJ의 제안에 샤프의 주채권단의 양해가 필요한지는 확실치 않다.

일본 관리들은 샤프가 보유한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을 들어 이 회사가 외국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 왔다.INCJ는 또 다른 디스플레이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에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관리들은 일본의 이 두 패널업체들이 차세대 패널 기술과 대량생산의 노하우를 공유한다고 말한다.

정식 명칭이 훙하이정밀공업(鸿海精密工業)인 폭스콘은 샤프에 더 많은 돈을 제시하고 있으며 부채도 다 떠안겠다고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은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 LCD산업의 종가(宗家)인 샤프가 폭스콘에 넘어가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Photo by Koichi Kamoshida/Getty Images)2016.01.2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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