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대비 SM6 판매 확대로 중심 이동<br />
"조만간 르노 에스파스 도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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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_부사장.jpg |
(서울=포커스뉴스) "SM6는 세대별로 진화해 온 기존 신차들의 행태에서 탈피한 창조적 모델입니다."
새해벽두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요즘 '업'돼 있다. QM3의 흥행으로 야심작 SM6에 대한 판매가 부담인건 사실이지만 기대감이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경쟁 업체들도 르노삼성 SM6 움직임에 주목하는 상황이 됐다.
21일 만난 박 부사장은 르노삼성 기흥연구소에서 사활을 걸고 개발한 'SM6'를 혁신적 창조물에 비유했다.
"SM6는 국내 연구개발팀에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했던 역작입니다. 지난해 국내 생산을 선언한데 대해 시장에서는 성패에 '반신반의' 하는 상황이었지만 설계와 안정된 제조라인으로 품질만큼 강한 자심감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 개발팀에 대한 '무한 신뢰'의 표현이기도 하다.
르노삼성이 2년만에 선보인 신차 SM6는 기존 중형차 SM5와 준대형차 SM7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기보다 고급중형차란 새로운 시장을 겨냥한다는 게 그의 새 전략이다.
르노삼성은 기존 간판 중형세단 'SM5'를 주력으로 했으나 올해는 SM6의 판매 확대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동급 최초·첨단 기술로 무장한 SM6를 고급화로 승부수를 띄워 침체된 실적에 브랜드 이미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3월 판매에 들어갈 SM6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실 중형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SM6는 국내 시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모델이다. 박 부사장은 "연간 5만대 이상 팔아 한국 중형세단 시장을 재편할 것"이란 각오다.
박 부사장은 일단 출시시점인 3월부터 초기 출고량인 2만대 이상이 도로를 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내건 SM6의 판매목표는 보수적인 입장으로 비춰지는 대목이다.
초근 불거진 SM6의 서스펜션 논란과 관련 그는 강하게 반박했다. "일각에선 SM6의 후륜에 들어간 서스펜션이 저가형 자동차에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고 따라서 고급차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지만, SM6의 후륜 서스펜션은 일반적인 저가형 서스펜션과 달리 자체 특허 기술까지 적용해 개량한 것이라 고급차의 서스펜션과 다를 바 없습니다."
SM6는 개발당시 르노와 통합 플랫폼을 적용하기 때문에 토션빔을 채택이 불가피했고, 국내에는 승차감 개선을 위해 토션빔을 개량한 'AM LINK'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플랫폼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50억을 투입해 추가 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박 부사자장은 올해 르노 라인업 추가 도입과 관련 "다목적 그랜드 CUV 에스파스를 들여 올 것"이라며 "본사와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파스는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박 부사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쏘나타 등으로 정체된 중형차 시장을 극복하려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현대차가 만들어 놓은 시장에서 더 이상 놀지 않고 르노삼성차 만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이 올 초 내건 '2016년 품질 1위, 내수 판매 3위 목표'를 향한 결연한 의지가 묻어있다.연초 SM6를 공개하고 내수 3위 탈환을 자신하고 있는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의 모습. 2016.1.21 <사진제공=르노삼성> 박봉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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