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천신만고 끝에 베트남을 3-2로 물리쳤다.
UAE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라운드 D조 최종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한 골차 역전승을 거둬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됐던 베트남은 두 번이나 리드를 잡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3패만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베트남은 전반 24분 은구옌 콩 푸옹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UAE는 전반 12분 아르메드 바르만이 부상으로 교체됐고 이어 전반 21분과 35분에도 살림 알리와 사이프 라시드가 각각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되는 불운이 이어졌다.
하지만 UAE는 후반 19분 행운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후반 23분 은구옌 투안 안이 곧바로 역전골을 성공시켜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불과 5분 뒤 모하메드 아크베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UAE는 이어 후반 33분 루옹 슈안 트루오앙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아흐메드 알 하시미가 성공시켜 결국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베트남은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슈안 트루오앙이 퇴장을 당했고 후반 41분에는 은구옌 남 안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경기 막판 9명이 싸워야 했다.
결국 UAE는 베트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조별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이에 따라 UAE는 C조 2위 이라크와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UAE가 승리를 거두는 동안 동시간에 열린 경기에서는 요르단이 호주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2무, 승점 5점으로 조별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이로써 조 2위를 차지한 요르단은 C조 1위를 차지한 한국과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아랍에미리트(UAE)가 1월2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라운드 D조 최종전에서 득점을 올리는 장면. <사진제공=AFC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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